울산의 한 수제쿠키 가게 사장님의 이야기가 작은 브랜드 운영의 핵심을 보여줍니다. 아이돌 연습생 출신인 이 사장님은 남들과 다른 길을 선택했습니다. 주변 가게들이 편한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작업할 때, 그녀는 연습생 시절의 자세를 유지하며 '편한 신발 빼고는 풀세팅'으로 쿠키를 만들었습니다. 또한 에세이 작가라는 정체성을 브랜드에 접목시켜 자신만의 차별화를 이뤄냈습니다.
그 결과는? 이제 하루에 천 개씩 답례품 쿠키를 구워내는 인기 브랜드가 되었습니다.
스몰 브랜드의 성공 법칙
사장님이 말하는 작은 브랜드의 성공 전략은 명확합니다:
극단적인 차별화 - 자원이 제한되어 있기에 더욱 독특해야 함
고객 참여 기회 제공 -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함
끊임없는 반복과 노력 - 한 번이 아닌 계속해서 차별화 포인트를 강화해야 함
이 쿠키 브랜드는 일반 가게보다 30% 높은 가격에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오히려 그 가격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해 더 많은 주문으로 이어지고 있죠.
작은 브랜드를 위한 현실적 조언
많은 소상공인들이 컨설팅 중에는 의욕을 보이다가도 현장으로 돌아가면 아무런 시도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장님은 이에 대해 직설적인 조언을 합니다. "돈, 시간, 여력이 없다는 핑계로 수시로 문을 닫거나 날씨 탓을 하는 가게들은 차라리 장사를 안 하는 게 낫다"고요.
차별화는 선택이 아닌 필수
스몰 브랜드의 핵심은 단가 경쟁이 아닌 차별화 전략입니다. 브랜드가 되기 위한 과정은 쉽지 않지만, 일단 그 자리에 오르면 오히려 더 큰 가치를 창출할 수 있습니다. 차별화(브랜딩)할 생각이 없다면 창업을 시작하지 마세요. 진정으로 하고 싶다면, 오히려 대기업보다 더 치열하게 마케팅, 세일즈, 브랜딩에 몰입해야 합니다.
개인과 회사의 브랜드 스토리를 '발견'하고 '정리'하고 '전파'하는 일이 즐겁습니다. '스몰 스텝', '프랜차이즈를 이기는 스몰 브랜드의 힘', '스몰 스테퍼' 등의 책을 썼습니다.